[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울산현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수문장 조현우가 유럽 진출의 꿈을 접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울산에만 집중하겠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울산은 5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조현우 입단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조현우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대구FC와 계약이 만료됐고, 4주간 군사훈련을 받은 뒤 지난달 20일 자유계약 신분으로 울산 이적을 확정지었다.

입단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조현우는 “프로 생활을 하면서 처음 팀을 옮기게 됐다. 분위기가 딱딱할 줄 알았는데 굉장히 좋더라. 동료들도 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덕분에 잘 준비하고 있다. 울산이 지난해 우승을 아쉽게 놓쳤는데, 올해는 울산의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활약을 통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조현우는 지난해부터 해외 진출을 노렸지만 무산되고 말았다. 조현우가 선택한 차기 행선지는 K리그 내 울산이 됐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가 J리그로 복귀하면서 골키퍼 영입이 절실해진 울산이 조현우 영입에 나섰고,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됐다.

울산이란 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김도훈 감독님과도 함께 같이 해보고 싶었다”면서 “군사훈련을 마치고 나온 뒤 울산과 미팅을 가졌다. 미팅을 통해 나를 정말 원하는 팀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그래서 울산 이적을 결심했다”며 울산행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K리그 내 이적을 선택했다고 해서 유럽 진출의 꿈을 접은 것은 아니다.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던 조현우는 “한국 골키퍼도 충분히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나가고 싶었다. 그런 길을 닦아주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도 있다. 빅 리그에 가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지금은 울산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사진= 울산현대,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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