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유니폼이 내일 뉴욕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일 오전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엠블럼을 포함한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이하 BI)를 발표했다. 새로 제작된 엠블럼은 한국 축구의 상징인 호랑이 얼굴을 전면에 내세웠다.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용맹한 백호의 날카로운 눈매와 무늬를 반영해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했다.

새로운 엠블럼을 장착한 유니폼은 내일 전격 공개된다. 이정섭 축구협회 홍보마케팅실장은 “이미지를 확실하게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축구라는 브랜드에 있어 가장 표상적인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설문조사도 대규모로 진행했다. 개발 과정만 1년 걸렸다. 글로벌로 상표등록이 돼야 하기 때문에 신규 엠블럼을 보호할 수 있다. 이런 과정까지 합쳐 총 2년 정도가 걸렸다. 내일 뉴욕에서 우리 유니폼이 발표된다. 첫 엠블럼을 적용하는 유니폼이 봄에 나오다 보니 이 시기에 발표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유니폼 유출 사진이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실장은 “엠블럼만 유출된 게 아니라 유니폼도 함께 나왔다. 내일 발표될 신규 유니폼 최종안까지 나오는데 2년 가까이 걸렸다. 아마 공장 쪽에서 유출되지 않았나 싶다. 예상한대로 호불호가 갈렸다. 친숙하지 않은 부분에 근거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있는 것 같다. 친숙함을 위해 확산 전파에 신경을 쓸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엠블럼이 끼칠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실장은 “단순화 됐다는 게 가장 눈에 띌 것이다. 미니멀라이즘이 대세다. 호랑이를 배재한 채 생각할 수 없으므로 상징적으로 담백하게 담아내려고 했다. 예전에는 호랑이 얼굴도 비대칭이었고, 너무 디테일하게 표현됐다. 변형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색깔과 관련한 가이드라인도 없었다. 이런 부분을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상징성을 살리면서 단순화 시켰다. MD 상품에도 적용하기 쉬워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실장은 “유니폼도 마찬가지다. 이전까지는 엠블럼을 따로 제작해 부착했다. 이번 유니폼은 처음부터 부착된 채 생산된다. 몇 그램이라도 줄일 수 있다. 경기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많은 부분을 고려했다. 덧붙이자면 작은 MD 상품을 만들 때 엠블럼을 적용하는데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이 부분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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