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안산그리너스를 이끌었던 임완섭 감독이 인천유나이티드의 유력한 새 사령탑으로 떠올랐다.

인천은 지난달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시즌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여준 유 감독의 성공 사례는 좋은 지침이 됐다. 선수단 전력도 중요하지만, 팀 분위기가 경기 결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를 피부로 실감했다.

2차 동계훈련(2월 7일)을 떠나기 전까지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힌 인천은 임 감독을 후보군에 포함시켰고 협상에 나섰다. 인천이 검토한 프로필에는 인천 지역 출신의 축구인을 비롯해 외국인 감독 호제리우 미칼레도 포함돼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의 유력한 새 사령탑으로 떠오른 임 감독은 수석코치로 대전시티즌, 안산경찰청, 경남FC를 차례로 거쳤고, 2018년 안산그리너스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안산을 이끌고 5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임 감독은 최우선 후보다. 선임이 유력한 가운데, 대표이사와의 만남 등 절차가 남아 있다.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는 4일 '풋볼리스트'의 질문에 “아직 계약에 합의한 단계는 아니다. 임 감독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볼 계획”이라며 “오는 7일이면 전지훈련을 떠나는데, 6일까지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새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며 임 감독이 후보군 중 가장 유력한 인물인 것은 사실이나 마무리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인천은 지난 3일 1차 동계훈련지인 태국 방콕에서 돌아와 짧은 휴가를 만끽하고 있다. 임 감독과 협상이 원활하게 마무리된다면, 이번 주 중으로 새 감독 선임 발표를 하고, 새로운 감독과 함께 오는 7일 남해로 2차 동계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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