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가 주전 수비수의 부상에 따른 ‘특별 영입허가’를 받아 선수를 찾아 나섰다.

발렌시아는 최근 주전 센터백 에세키엘가라이를 부상으로 잃었다. 2일(한국시간) 홈 구장 메스타야에서 셀타비고를 1-0으로 꺾은 ‘2019/2020 스페인라리가’ 22라운드 경기 전반 43분에 무크타르 디아카비와 교체됐다.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기 때문에 약 6개월 결장이 예상된다. 발렌시아는 가라이와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와 붙박이 센터백 조합으로 운용해 왔다.

이적시장은 1일 마감됐지만, 발렌시아는 스페인축구협회(RFEF)의 특별 이적 허용 규정에 따라 새 센터백을 찾아 나섰다. 이 규정에 따르면 선수가 부상이나 질병으로 5개월 이상 결장할 경우에는 이적 기간이 아니라도 영입이 가능하다. 다만 스페인에서만 통용되는 ‘로컬룰’이기 때문에 국제 이적은 불가능하다. 스페인 구단 사이의 거래나 자유계약 선수의 영입만 가능하다.

선수를 찾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는 유럽연합(EU) 여권이 있는 선수만 영입할 수 있는 상태다. 비(非) EU 선수 영입 쿼터 3장을 파울리스타, 이강인, 막시 고메스에게 모두 소진했기 때문이다.

발렌시아가 영입을 망설이는 이유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선수 등록 기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발렌시아는 16강에 진출했지만, 선수명단 교체 기간은 현지시간 3일까지다. 게다가 하나 남은 주전 센터백 파울리스타조차 징계로 16강 1차전을 뛸 수 없게 됐다. 알베르토 셀라데스 감독은 “대안을 찾는 중이다. 그러나 영입할 수 있는 선수의 범위가 좁은데다 UCL에 활용할 수도 없다. 어떻게든 적절한 방안을 찾는다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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