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유럽 빅 리그의 겨울 이적시장이 1일 오전 8시(한국시간)를 끝으로 닫혔다. 약 한 달 동안 흥미로운 이적 소식도 들렸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미드필더부터 공격수까지 제대로 보강했다. 오랜 기간 동안 러브콜을 보내온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마침내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장기계약에 속하는 5년 6개월이다. 이적료는 기본 5,500만 유로(약 721억 원)에 각종 조건을 달성할 경우 2,500만 유로(약 326억 원)가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 창구가 닫히기 직전에는 상하이선화에서 뛰고 있는 오디온 이갈로를 임대로 데려왔다. 주포 마커스 래시퍼드가 부상을 당한 가운데 이갈로는 앞으로 6개월 동안 맨유 선수로 지낼 예정이다. 2011년부터 맨유에서 활약한 애슐리 영은 인테르밀란으로 갔다.

토트넘홋스퍼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테르밀란)과 작별했지만, 지난해 여름 임대생 신분으로 팀에 합류한 지오바니 로셀소를 완전 영입했다. 로셀소의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다. 또한 해리 케인이 부상을 당하며 다소 빈약해진 공격진을 보강했다. PSV에서 스티븐 베르흐베인을 데려왔다. 베르흐베인은 주로 왼쪽 윙어로 뛰지만 최전방 공격수, 미드필더 역할도 소화 가능하다. 토트넘은 양쪽 풀백 한 명씩을 임대로 내보내기도 했다. 대니 로즈는 뉴캐슬로, 카일 워커-피터스는 사우샘프턴으로 갔다.

한국 선수들의 소식도 들렸다. 기성용은 뉴캐슬과 계약을 해지하며 자유계약 대상자(FA)가 됐다. 이제 이적기간과 관계없이 새로운 구단으로 이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석현준은 스타드랭스를 떠나 프랑스 2부이자 친정팀 트루야로 거취를 옮겼다. 랭스에서 선발 1경기에 그친 석현준은 출전시간 확보를 위해 이적 결정을 내렸다.

올시즌 돌풍을 일으킨 레드불잘츠부르크 삼인방 중 2명은 빅클럽으로 향했다. 미나미노 타쿠미는 일찌감치 리버풀행을 확정짓고 1월 1일부로 이적했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에를링 홀란드는 결국 도르트문트를 선택했다. 반면 울버햄턴, 레스터시티,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등과 연결됐던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 남아 여름 이적기간을 통해 이적을 노려볼 예정이다.

2018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웨인 루니의 잉글랜드 무대 복귀도 있었다. 루니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1일 더비카운티의 선수로 정식 등록을 마쳤다. 계약기간은 2021년까지지만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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