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박지성, 디디에 드로그바, 드와이트 요크 등 왕년의 스타들이 호주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친선경기를 갖는다.

호주축구협회는 오는 5월 23일(현지시간) ‘풋볼 포 파이어’라는 이름의 자선경기가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ANZ 스타디움에서 열릴 거라고 전했다.

전설적 선수들이 다수 참가한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 박지성의 맨유 선배격인 요크가 참가한다. 첼시와 코트디부아르의 전설 드로그바, 유벤투스와 프랑스의 간판 골잡이였던 다비드 트레제게, 선덜랜드와 리즈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마이클 브리지스 등이다. 호주의 전설들이 모일 ‘홈 팀’에서는 마크 보스니치, 존 알로이시, 사이먼 콜로시모 등이 뒤게 된다.

호주축구협회는 “지난 몇 주에 걸쳐 벌어진 최악의 화재사건을 돕기 위한 축구 가족 전체의 마음이 모였다”며 참가 의사를 밝힌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호주 산불은 지난해 9월 시작돼 이달까지 이어진 대형 재해였다. 사망자 30명, 불탄 가옥 2천 가구 이상 등 막대한 피해를 낳았으며 특히 자연환경의 훼손이 극심했다. 자선경기 수익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호주 내 축구팀들을 지원하는 데 쓰이며, 피해 복귀를 위한 호주 스포츠계의 장기적인 지원 움직임도 이 경기를 계기로 이어질 전망이다.

산불로 훼손된 호주 시민들의 체육 환경을 재건하기 위해 축구, 럭비, 크리켓, 테니스 등 종목을 막론한 호주의 스포츠 단체들이 힘을 모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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