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폭스스포츠가 김학범호의 U23 챔피언십 우승에 큰 공을 세운 이동경(울산현대)을 높게 평가했다.

‘2020 태국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한국 U23 대표팀이 2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한국은 지난 26일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사우디아바리아를 1-0으로 꺾고, 6전 전승으로 U23 챔피언십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폭스스포츠’는 27일 U23 챔피언십에서 활약한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은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상주상무)을 비롯해 이동경, 원두재(이상 울산현대), 정태욱(대구FC), 송범근(전북현대) 등 5명이 베스트11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까지 한국 선수들이 고루 차지했다.

이 매체는 5명 중 이동경의 우승 기여도를 가장 높게 평가했다. ‘폭스 스포츠’는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이동경에 대해 “긴 토너먼트 기간 중 선발 출전은 1번에 그쳤다. 그러나 이동경이 벤치를 지켰다면 한국의 우승이 가능했을지는 의문이다”며 이동경의 공이 컸다고 했다.

한국은 토너먼트에서 이동경의 왼발 덕을 톡톡히 봤다. 이동경은 8강 요르단전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에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 골을 터뜨려 4강으로 이끌었고, 4강에서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31분 추가골을 터뜨려 올림픽 본선 진출에 쐐기를 박았다.

이동경의 왼발은 결승에서도 빛났다. 이동경은 연장 후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정태욱의 결승골을 도우면서 0-0의 균형을 깼고, 8강, 4강, 결승까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했다. 비록 많은 시간을 부여받진 못했지만, 이동경은 중요한 때마다 왼발로 한방을 터뜨리면서 아시아 무대에서 검증을 마쳤다.

# 폭스 스포츠 선정, ‘2020 태국 AFC U23 챔피언십’ 베스트11

4-2-3-1: 송범근(한국) - 알렉스 게르스바쉬(호주), 압둘바시트 힌디가(사우디아라비아), 정태욱(한국), 코지아크바르 알리조노프(우즈베키스탄) - 원두재(한국), 키아누 바커스(호주) - 압둘라흐만 가리브가(사우디아라비아), 이동경(한국), 야수르베크 야크쉬보에프(우즈베키스탄) - 오세훈(한국)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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