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홋스퍼)이 조만간 토트넘을 떠나 인테르밀란으로 이적한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에릭센이 인테르 이적을 앞두고 있다”면서 “아직 계약서에 사인한 것은 아니지만, 토트넘과 인테르가 에릭센 이적에 합의를 한 것으로 이해된다. 주중 치른 노리치시티전이 에릭센의 마지막 경기였을 가능이 높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한 인테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센 영입에 총력을 기울였다. 인테르는 당초 에릭센의 이적료로 850만 파운드(약 128억 원)을 책정했지만, 토트넘이 원하는 금액의 절반 수준이었다. 에릭센 영입이 절실했던 인테르는 결국 토트넘의 요구사항을 맞춰주고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는 “인테르는 에릭센의 이적료로 1,680만 파운드(약 257억 원)를 지불할 것이다. 에릭센은 인테르에서 32만 파운드(약 3억 9,000만 원)의 주급을 받고 뛸 것”이라며 인테르가 과감한 투자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26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경기에서 출전 명단에 아예 제외됐다. 무리뉴 감독은 사우샘프턴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에릭센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에릭센은 그동안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일(타 팀으로의 이적)이 1월 25일에 일어나서는 안 된다. 하지만 토트넘의 잘못은 아니다”라며 에릭센의 이적을 기정사실로 인정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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