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SC프라이부르크가 SC파더보른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권창훈은 71분을 소화하며 프라이부르크의 공격을 주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25일(한국시간) 독일 슈바르츠발트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경기에서 프라이부르크가 파더보른에 0-2로 패했다.

프라이부르크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오른쪽 측면에 자리한 권창훈이 페테르젠, 휠러와 함께 공격을 주도했고, 귄터와 아브라시, 하베러, 슈키트가 중원을 지켰다. 파더보른은 안트위-아제이와 스르베니, 프뢰거를 앞세워 4-1-2-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파더보른은 스르베니와 안트윈-아제이가 최전방에서 호시탐탐 슈팅을 날리며 프라이부르크의 골문을 두드렸다. 프라이부르크도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파더보른의 골문을 노렸지만 실속은 없었다. 권창훈의 발끝에서 프라이부르크의 공격이 시작됐다.

권창훈은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귄터의 헤딩 슈팅으로 이어졌다. 전반 26분에는 아크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연결한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과정에서도 악착같이 유효 슛을 만들어냈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28분 권창훈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올린 크로스가 휠러와 코흐의 머리에 차례로 연결됐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전 파더보른에 의해 깨졌다. 후반 3분 하프라인에서 볼을 낚아챈 파더보른이 곧바로 역습을 전개해 프라이부르크의 골문을 열었다. 파더보른은 스르베니가 곧바로 전방의 안트위-아제이에게 전진패스를 찔러줬고, 안트위-아제이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고 골로 마무리했다.

리드를 잡은 파더보른은 후반 14분 측면 수비수 콜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어 놓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프라이부르크가 부지런히 반격에 나섰다. 후반 19분에는 하베러의 패스를 이어받은 권창훈이 문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높게 뜨고 말았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26분 권창훈을 불러들이고 발드슈미트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상황을 반전시키진 못했다. 파더보른은 후반 39분 사비리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권창훈은 이날 경기서 키패스만 4회를 기록했고, 2번의 슈팅 중 1번이 골문을 향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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