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이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수 자리에서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으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로그로네스 원정으로 치른 ‘2019/2020 코파델레이(스페인 국왕컵)’ 32강전에서 선발로 출장해 63분을 소화하며 1-0 승리에 기여했다. 발렌시아는 막시 고메스의 선제결승골로 16강에 진출했다.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 데포르테’는 이강인이 로드리고 모레노의 대체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입지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로드리고는 최근 무릎 부상을 당해 세 경기째 결장했다. 발렌시아는 로드리고를 잃은 뒤 스페인라리가에서 레알마드리드, 마요르카 상대로 연패를 당했고, 로그로네스를 꺾으며 희망을 살렸다.
이강인은 스트라이커 막시 고메스와 투톱처럼 배치된 상태에서 미드필드와 공격을 잇는 역할을 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의 역할을 ‘엔간체(enganche)’라고 요약했다. 엔간체는 물건을 연결할 때 쓰는 갈고리를 뜻하는 말로써, 축구 용어로 쓰일 때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는 플레이메이커를 주로 지칭한다. 이강인은 공격적인 위치에 비해 높은 패스 성공률 83%, 경합 상황 12회 중 7회에서 승리하는 높은 승률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발렌시아는 26일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라리가 홈 경기를 갖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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