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웨스트햄유나이티드에서 명예회복을 다짐했지만 쉽지가 않다.

웨스트햄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에서 레스터시티에 1-4 완패를 당했다. 3경기 째 승리하지 못한 웨스트햄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17위에 자리했다. 강등권인 18위 본머스, 19위 왓포드와 승점 23점으로 동률이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달 30일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뒤를 이어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았다. 하위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자, 웨스트햄 구단이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EPL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모예스 감독 입장에선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그러나 순위 도약이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모예스 감독은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은 직후 본머스를 4-0으로 완파했고, 질링엄과의 FA컵 경기까지 2연승을 내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최근 셰필드유나이티드, 에버턴, 레스터를 상대로 1무 2패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았다.

앞으로는 더 험난한 일정이 펼쳐진다. 30일 ‘선두’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치고, 브라이턴앤호브알비온,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사우샘프턴, 아스널, 울버햄턴원더러스, 토트넘홋스퍼, 첼시와 차례로 리그에서 마주한다. 브라이턴을 제외하곤 모두 중상위권 팀들이다.

모예스 감독은 레스터전을 마친 뒤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오늘 경기는 수비적으로 최악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강행군을 앞두고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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