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 노리치시티전에서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리며 주제 무리뉴 감독의 믿음에 답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노리치시티에 2-1 승리를 거뒀다. 최근 4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토트넘은 값진 승점 3점을 챙기고 ’5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승점 34)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손흥민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34분 델레 알리가 측면에서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은 뒤 높게 떴고, 이것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헤딩으로 마무리해 노리치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12월 번리전 득점 이후 좀처럼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보란 듯이 골을 터뜨리며 46일 만에 침묵을 깼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득점을 예감했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무득점에 대한 질문을 받은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득점 외에도 팀에 도움을 주는 선수다. 걱정하지 않는다. 곧 다시 골을 넣을 것이고, 나는 그것이 내일 경기(노리치전)일 거라고 믿는다”며 손흥민을 향해 굳건한 신뢰를 내비쳤다.
손흥민은 그 믿음에 보답했다. 위기일 때마다 강했던 면모를 다시 한 번 증명한 것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4위 합류를 노리고 있는데,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노리치에 패할 경우, 토트넘은 중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노리치전 승리로 토트넘은 벼랑 끝에서 한숨을 돌렸다.
무리뉴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우리에겐 굉장히 중요한 결과다. 아주 값진 승점 3점”이라면서 흐뭇해했다. 무승을 깬 맨유는 오는 26일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새해 첫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전에서도 승점 사냥에 앞장설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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