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올레 구나 솔샤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은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 승리보다 더 많은 패배를 기록하며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3일(한국시간) 영국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를 가진 번리가 맨유를 2-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전반 39분 크리스 우드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11분 제이 로드리게스의 추가골이 나왔다.

이 패배로 솔샤르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정식으로 잡은 뒤 패배가 승리를 추월했다. 솔샤르 감독은 2018년 12월 주제 무리뉴 감독이 물러난 자리를 메울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부임 직후 4경기 3승 1무로 2019년 1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파리생제르맹 상대로 역전극을 벌이는 등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2019년 3월 정식 감독으로 3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정식 감독이 된 뒤 성적이 오히려 곤두박질쳤다. 맨유는 최근 EPL에서 리버풀, 번리 상대로 연패를 당했다. 이로써 솔샤르 감독의 정식 계약 후 성적은 11승 9무 12패다. 이번 시즌에는 9승 7무 8패로 간신히 승리가 패배를 넘어섰다.

맨유는 4위 추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4위 첼시 역시 부진에 빠졌는데도 최근 5경기 2승 2무 1패를 거두며 2승 3패에 그친 맨유와 승점차를 2점 더 벌렸다. 첼시가 승점 40점, 맨유가 승점 34점이다. 맨유는 토트넘홋스퍼, 울버햄턴원더러스와 승점 동률인 가운데 아슬아슬하게 5위를 지키고 있으며 8위 셰필드유나이티드와도 승점 1점차다. 순위는 5위지만 승점 분포를 보면 맨유부터 14위 뉴캐슬유나이티드까지 중위권이다. 나머지 맨유로선 다른 5위 경쟁자들도 일제히 부진에 빠져 준 것이 다행인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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