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이강인이 63분가량 경기장을 누비며 발렌시아의 국왕컵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발렌시아는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로그로네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누에보 무니시팔 라스 가우나스에서 열린 ‘2019/2020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 원정 경기에서 로그로네스를 1-0으로 꺾었다. 지난 시즌 국왕컵 정상에 오른 발렌시아는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은 이강인은 선발로 선택했다. 지난 마요르카전을 통해 교체 출전하며 부상 복귀를 신고한 뒤 첫 선발 출전이었다. 발렌시아는 에스퀘르도와 막시 고메즈가 투톱을 이뤘다. 이강인, 카를로스 솔레르, 다니 파레호, 페란 토레스가 중원을 맡았다.

발렌시아는 전반 2분 만에 고메즈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선 장면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15분 고메즈는 다시 한 번 헤더로 득점했고 두 번째 시도는 골로 인정되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20분 이강인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다. 좌측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잡아 둔 뒤 상대 골문을 향해 터닝슛을 때렸지만 상대 수비에게 걸렸다. 후반 25분에는 토레스가 코너킥을 통해 완벽한 기회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전도 발렌시아가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5분 이강인은 페널티박스 라인 근처에서 상대가 걷어낸 볼을 잡고 때렸지만 수비가 몸으로 막았다. 1분 뒤에는 먼 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발렌시아는 후반 39분 교체 투입한 케빈 가메이로가 날린 슛이 골대를 강타하며 추가골 기회가 날아갔다. 이후에도 발렌시아는 맹공을 펼쳤지만 추가 득점은 터뜨리지 못한 채 1점 차로 승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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