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인테르밀란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에릭센은 토트넘을 일찍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에릭센은 토트넘홋스퍼를 떠나 인테르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 델리 알리, 손흥민과 함께 일명 ‘DESK’ 라인으로 활약해 왔으나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에서 연봉을 대폭 인상해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에릭센은 ‘자유계약으로 떠날 것’이라는 태도를 고수해 왔다. 토트넘은 반 시즌 뒤 이적료 없이 에릭센을 풀어주느니 지금 이적시키는 쪽으로 노선을 바꿨다.

그러나 주제 무리뉴 신임 감독은 에릭센을 반 시즌이라도 더 잡아두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에릭센이 직접 토트넘 측과 만나 인테르 이적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인테르는 토트넘과의 줄다리기 끝에 이적료 1,800만 유로(약 232억 원)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탈리아 이적 전문 기자 잔루카 디바르지오는 토트넘의 요구액이 조금 더 높다며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에릭센이 직접 이적 요청을 한 건 줄다리기 끝에 이적이 무산될 것을 염려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에릭센과 인테르는 이미 조건에 대한 대략적인 합의를 본 상태다.

에릭센은 23일(한국시간) 열리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노리치시티와의 경기 소집 명단에도 포함됐다. 지난 18일 토트넘과 왓퍼드가 0-0으로 비긴 경기에서도 교체 투입되는 등 여전히 무리뉴 감독의 전력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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