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선방 부족으로 비판받아 온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가 아스널전에서 또 ‘방어 0회’를 기록했다. 비판에도 불구하고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은 신뢰를 거듭 밝혔다.

22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가 첼시와 아스널의 2-2 무승부로 끝났다.

아스널은 경기 초반 다비드 루이스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그러나 가브리엘 마르티네리, 엑토르 베예린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아스널이 이날 날린 슛은 단 2개였지만 모두 골로 연결됐다.

케파는 지난 2018년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인 8,000만 유로(약 1,032억 원)를 기록하며 아틀레틱빌바오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적 이후 기대만큼 활약한 적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좋은 골키퍼의 기본 덕목인 선방 능력에서 자주 비판 받고 있다.

아스널전 역시 케파를 비판하기 충분했다. 골키퍼 출신 해설가 매트 머레이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케파는 맨체스터시티 골키퍼(에데르손)나 알리손(리버풀)과 같은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 나는 레노(아스널) 역시 환장적인 선방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케파는 갈수록 더 잉글랜드에 적응하고 있다. 그러나 케파는 최고 수준은 아니다. 골대를 가득 채우지 못한다. 아직 젊긴 하지만, 그 정도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라면 당장 활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램파드 감독은 옹호하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램파드 감독은 아스널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현지 매체들의 골키퍼 관련 질문을 받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바꾸겠다”고 말했다. 후보 골키퍼 윌리 카바예로가 거론되자 “윌리는 넘버 2 골키퍼로서 라커룸에서나 훈련장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넘버 2는 어려운 일이다”라며 케파가 ‘넘버원’이라는 걸 암시했다. 또한 “케파가 발전 중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케파 스스로 발전하려는 의욕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첼시는 24라운드까지 32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1~8위 팀 중 최다실점이다. 케파는 전 경기를 선발로 소화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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