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부상을 당한 원인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무리한 교체 투입에서 비롯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에 솔샤르 감독은 자신이 교체를 강요한 게 아니라며 항변에 나섰다.

래시퍼드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울버햄턴전에서 0-0이던 후반 18분 교체투입 됐다. 하지만 래시퍼드는 그라운드에 들어간 지 약 16분 만에 부상을 당해 교체 아웃됐다.

진단 결과 래시퍼드는 이전부터 허리 통증을 가지고 있었고, 울버햄턴전 때 허리 피로골절까지 겹쳐 3개월은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래시포드는 인터뷰를 할 시간을 가졌지만 자리에 앉아있지 못할 정도로 불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선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으로 솔샤르 감독이 비난을 받기 시작했다.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는 “솔샤르 감독은 선수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했다”라며 래시퍼드를 교체 투입시킨 솔샤르 감독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 역시 적극적으로 받아쳤다. 솔샤르 감독은 2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절대 팀보다 나를 우선시 하지 않는다”라며 “2주 정도 전부터 래시퍼드는 가벼운 불편함을 느낄 뿐이었다. 검사를 받았는데 어떠한 부상도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래시퍼드의 컨디션이 괜찮았다. 적어도 30분 정도는 뛸 수 있다고 직접 말하기도 했다. 래시퍼드는 FA컵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기를 원했다. 경기 전날 훈련 때도 불편한 점을 얘기하지 않았다. 벤치에 있을 때 괜찮은지 물어봤는데 문제없다고 답했다”라고 덧붙였다.

래시퍼드가 복귀 후 좋은 모습을 유지할 거라고 확신하기도 했다. 솔샤르 감독은 “래시퍼드는 충분한 치료 뒤 복귀할 것이다. 그가 부상을 입고 있는 동안 위험을 감수할 생각이 없다. 맨유는 최고의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다. 래시퍼드가 100%의 컨디션으로 돌아올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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