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의 경기 방식이 돌아왔다. 키케 세티엔 신임 바르셀로나 감독이 첫 경기부터 놀라운 패스 숫자와 점유율로 화제를 모았다.
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간) 홈 구장 캄노우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라리가’ 20라운드에서 그라나다에 1-0 승리를 거뒀다. 리오넬 메시가 후반 22분 31분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43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과 결별한 바르셀로나는 세티엔 감독의 첫 경기부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발베르데 감독은 지난 30년 동안 거쳐간 바르셀로나 감독을 통틀어 가장 소극적인 축구를 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비판 받은 이유였다. 반면 세티엔 감독은 패스 및 점유율 축구의 신봉자로 알려져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그라나다 상대로 1,005회 패스를 시도해 921회를 성공시켰다. 이는 세티엔 감독의 개인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레알베티스를 지도하던 시절 기록한 788회 시도, 719회 성공이었다.
또한 축구 통계 업체 ‘OPTA’가 패스 관련 세부 기록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바르셀로나의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0/2011시즌 레반테를 상대로 패스 성공 988회를 기록했는데,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이다. 2012/2013시즌에는 역시 레반테를 상대로 패스 성공 950회를 기록했다.
또한 그라나다 상대로 바르셀로나가 남긴 점유율 82.6%는 OPTA 집계 이후 구단의 8위 기록에 해당한다. 앞선 7회 모두 2013년까지 만들어진 기록이며, 비교적 점유율을 줄여나간 루이스 엔리케 감독 및 발베르데 감독 시절에는 이처럼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후 베테랑 메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세티엔 감독을 전 감독과 비교하지 않겠다. 올해는 가능한 모든 우승컵을 따내고 싶다”며 희망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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