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내려놓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팀을 이끌기를 원하고 있다.

발베르데 감독은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바르셀로나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베르데 감독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6월 바르셀로나의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2년 반 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된 것이다.

바르셀로나를 이끌면서 스페인라리가 2연패를 비롯해 코파델레이, 스페인 슈퍼컵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발베르데 감독은 최근 부진하며 위기에 놓였다. 라리가에서 레알마드리드와 승점 동률을 이루며 추격을 허용했고, 슈퍼컵 준결승에서도 아틀레티코에 패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1승 3무 1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이 발베르데 감독에게 직격탄이 되고 말았다. 발베르데 감독은 EPL 무대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서길 원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 “발베르데 감독이 잉글랜드 팀을 지휘하길 원하고 있다”면서 “발베르데 감독은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에도 다수의 EPL 팀으로부터 제안을 받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반대로 발베르데 감독이 EPL 팀에 매력적인 선택지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EPL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데일리메일’은 “몇몇 팀들이 발베르데 감독에게 제안을 할 수도 있지만, 이번 시즌 내로 새로운 팀을 구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발베르데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2년 반 동안 명성을 쌓지 못했다”며 EPL 입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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