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영국 현지 매체로부터 토트넘홋스퍼 선수 중 미들즈브러 격파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15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20 잉글리시FA컵’ 3라운드 재경기를 가진 토트넘이 미들즈브러에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2부 리그 구단인 미들즈브러를 한 번에 꺾지 못해 재경기를 치른 끝에 생존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터진 지오바니 로셀소와 에릭 라멜라의 골로 승리했다. 그러나 승리의 주역은 따로 있었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선수별 경기 평점에서 에릭센에게 최고 점수인 8점을 줬다.

에릭센은 ‘볼 터치와 패스 능력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과감하게 전방으로 올라갔을 때는 득점을 올릴 수도 있었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에릭센이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였다. 에릭센은 토트넘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으로선 재계약을 거부하는 에릭센을 판매해 이적료를 벌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달 안에 이탈리아의 인테르밀란으로 이적할 것이 유력하다. 에릭센은 이번 시즌 내내 부진하며 동기부여가 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이적을 앞둔 시점에 다시 경기력이 나아졌다.

7점을 받은 선수는 파울로 가사니가 골키퍼, 라이언 세세뇽, 제이페트 탕강가, 얀 베르통언, 로셀소, 라멜라였다. 6점을 받은 선수는 다빈손 산체스, 해리 윙크스, 에릭 다이어, 루카스 모우라였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첫 번째 교체카드로 투입됐으나 구체적인 평점 부여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촌평까지 포함된 구체적인 평점 기사에는 손흥민이 누락됐지만, 경기 내용을 정리한 또다른 기사는 손흥민에게 6점을 부여했다. 6점은 교체 투입돼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한 선수들이 가장 흔하게 받는 평점이다.

토트넘은 설 연휴인 26일 사우샘프턴과 4라운드를 치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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