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토트넘홋스퍼의 라이트백 유망주 제이페트 탕강가가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공격적인 장점을 뽐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재경기 상대 미들즈브러를 2-1로 꺾었다. 32강에 안착한 토트넘은 원정 경기를 통해 사우샘프턴과 만난다.

탕강가는 지난 13일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리버풀전에 깜짝 선발 출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전반 2분 리버풀의 결정적인 찬스를 막아내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또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사디오 마네 밀착 마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경기 종료 뒤 현지 매체로부터 토트넘 내 최고 평점을 부여받기도 했다.

미들즈브러를 상대로도 2연속 선발 출전한 탕강가는 공격적인 재능까지 발휘했다. 이날 전체적으로 토트넘은 주도권을 잡고 맹공을 펼쳤다.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탕강가는 상대 진영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는 등 기회를 엿봤다.

전반 11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침투 패스를 받은 탕강가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수비가 한 발 앞서 걷어냈다. 전반 27분에는 지오바니 로셀소의 패스를 받아 직접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전에도 공격적인 자세로 경기를 임했다. 후반 7분 우측면에서 수비를 제친 뒤 강한 크로스를 올렸다. 라이언 세세뇽이 발을 갖다 댔지만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후반 27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해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과감한 드리블을 펼쳐 코너킥을 따냈다.

후반 28분 탕강가는 토트넘 수비 지역에서 상대 선수를 벗겨낸 뒤 곧바로 공격을 진행하려는 등 자신감까지 보여줬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오른쪽에서 빠른 스피드로 상대 풀백을 제치고 손흥민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지만 호흡이 살짝 맞지 않아 기회가 날아갔다.

이날 탕강가는 다양한 장점을 발휘한 반면 수비적인 아쉬움도 약간씩 드러났다. 전반 12분 루카스 은메차에게 돌파를 허용하며 위험한 장면을 내줬다. 후반 38분에는 조지 사빌레를 바로 앞에 두고도 슛을 허용해 실점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수비 쪽에서 많은 문제를 드러낸 토트넘에 금쪽같은 신인의 등장은 분명히 긍정적인 상황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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