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참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세계적 스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들 중 다수가 실제로 참가한다면 역대 가장 화려한 올림픽 남자축구가 벌어지게 된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독일 대표팀 출신 스타 토마스 뮐러의 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전했다. 뮐러는 지난해 마츠 훔멜스, 제롬 보아텡과 함께 독일 A대표팀의 세대교체 대상으로 분류돼 사실상 은퇴를 ‘당한’ 상태다. 슈테판 쿤츠 독일 감독은 ‘유로 2020’ 참가가 무산된 뮐러에게 올림픽 와일드카드를 제안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의 비셀고베로 일찌감치 진출한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가 와일드카드를 희망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스페인의 세르히오 라모스는 올림픽 참가 가능성이 가장 대대적으로 보도된 선수다. 라모스는 월드컵, 유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클럽월드컵 등 축구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영광을 대부분 맛본 선수다. 경력의 화룡점정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꿈꾼다는 관측이 널리 퍼져 있다.

이탈리아의 전설적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 역시 도쿄행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폰은 라모스와 달리 트로피가 부족한 것이 문제다. 부폰은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지만 유로와 UCL에서는 번번이 결승전에서 패배했다. 준우승이 아니라 우승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유독 큰 선수로도 유명하다. 이미 이탈리아 A대표팀에서 은퇴한 부폰이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는 방법이 와일드카드다. 지난해 이탈리아 매체들이 여러 차례 보도했던 가능성이다.

카림 벤제마는 지난 2015년 프랑스 대표팀 동료 마티유 발뷔에나에 대한 협박에 가담한 혐의를 받은 뒤 대표팀 퇴출 상태다.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함께하지 못한 벤제마는 대표팀 복귀를 위한 ‘백의종군’의 일환으로서 올림픽 와일드카드 참가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 역시 와일드카드 차출이 거론되는 선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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