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북한, 중국, 일본이 모두 조별리그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2020 태국 아시아축구연맹(UAE) U23 챔피언십’에서 동아시아의 자존심은 한국 홀로 지키는 꼴이 됐다.

13일(한국시간) 태국에서 진행 중인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가 각각 2차전까지 완료됐다. 총 16팀이 참가해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대회 3위 이상을 기록하면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강호 일본을 비롯해 중국, 북한까지 모두 2차전에서 탈락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은 B조, 중국은 C조, 북한은 D조에서 모두 2전 전패를 당해 최하위로 떨어졌다.

특히 일본의 조기 탈락은 큰 이변이다. 일본은 자국 개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약 한달 전 부산에서 열린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에도 올림픽 멤버를 대거 참가시키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진출권을 이미 따냈다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에 연패를 당하는 건 이변에 가깝다.

중국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에 차례로 패배했다. 북한은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에 연패했다.

일본, 중국, 북한 모두 2실점을 넘긴 경기가 없고, 세 팀의 6패 중 4경기가 한 골 차 패배였다. 모두 간발의 차로 당한 패배다.

동아시아의 자존심은 한국 홀로 지키고 있다. 한국은 중국과 이란을 연파하며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해 뒀다. 2전 전승을 거둔 팀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뿐이다. 대체로 골이 적게 나는 이번 대회에서 이동준은 2골을 넣어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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