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리버풀 ‘레전드’ 존 알드리지가 토트넘홋스퍼의 리버풀전 전술로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등을 활용한 역습축구를 예상했다.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컵대회 포함)로 부진에 빠진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경기다. 리버풀은 앞선 20경기 중 19경기에서 승리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6위다. 토트넘의 홈이지만 유리한 쪽은 리버풀이다.

알드리지는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에 기고한 칼럼에서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과거를 돌이켜볼 때, 리버풀 상대로 역습 위주 전략을 쓸 것이 유력하다고 보면서 손흥민을 거론했다. 알드리지는 “무리뉴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리버풀을 상대할 때 아주 수비적인 전략을 쓰곤 했다. 나는 토트넘 역시 리버풀의 압박을 받아내면서, 모우라, 손흥민, 델리 알리를 활용한 속공을 할 것”이는 예상을 내놓았다.

“토트넘은 리버풀이 점유율을 가져가게 내버려둘 것이다. 무리뉴가 리버풀을 겁내기 때문에 이렇게 할 것이 확실하다”며 알드리지는 ‘친정’에 대한 자부심 섞인 전망을 밝혔다. 무리뉴 감독이 리버풀을 세계 최고 구단이라고 추켜세운 바 있으며, 실제로 리버풀의 전력이 그 정도이므로 때문에 무리뉴 감독이 부풀린 것도 없다는 것이다.

두 팀 모두 맞대결을 앞두고 수많은 부상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다만 더 누수가 큰 쪽은 토트넘이다. 토트넘에서 유일한 전문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주장 위고 요리스, 무리뉴 감독이 신뢰하는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와 탕귀 은돔벨레가 모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역시 파비뉴, 조엘 마티프, 나비 케이타, 제임스 밀너 등 준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결장하지만 이들의 공백을 메울 선수층이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탄탄하다.

손흥민과 리버풀 소속 미드필더 미나미노 다쿠미의 부상 소식은 없다. 이변이 없다면 두 선수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처음 ‘미니 한일전’을 갖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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