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북현대가 쿠니모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아시아 쿼터를 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라 해도 과언이 아닌 대형 영입이다.

전북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 쿠니모토를 영입하며 김보경과 함께 K리그 최강의 공격형 미드필드 라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전북은 ‘쿠니모토의 장점인 창의적인 패스와 공격을 전개하는 능력이 뛰어나 공격 축구를 추구하는 전북의 닥공에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쿠니모토는 일본 축구가 낳은 ‘악마의 재능’이었다. 일본 연령별 대표에 선발될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었으나 사생활 및 훈련태도 문제로 기존 소속팀과 여러 번 갈등을 겪었다. 소속팀이 없는 위기 상황에서 2018년 김종부 당시 경남FC 감독과 손을 잡았다. 김 감독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쿠니모토를 부활시켰고, 쿠니모토는 2018년 경남의 K리그 준우승 돌풍에 큰 역할을 했다. 2019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통해 일본 무대 복귀전을 치르며 눈물을 흘려 감동을 줬다. K리그 통산 기록은 63경기 7골 4도움이다.

쿠니모토는 “K리그 최고의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 기쁘고 하루빨리 전주성 그라운드를 밟고 싶다”며 “올 시즌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내가 가진 역량을 쏟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사진= 전북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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