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안토니오 콘테 인테르밀란 감독이 로멜로 루카쿠를 육성하는 기쁨을 다이아몬드 세공에 비유했다.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2019/2020 이탈리아세리에A’ 18라운드를 가진 인테르밀란이 나폴리에 3-1 승리를 거뒀다. 루카쿠가 2골,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1골을 넣었다.

거한이지만 스피드를 살려 공격하는 루카쿠, 단신이지만 문전 몸싸움에 강한 마르티네스의 상반된 특기가 잘 발휘된 경기였다. 루카쿠는 전반 14분 속공 상황에서 스텝오버 드리블 후 골문 구석으로 공을 꽂아넣는 특유의 동작으로 득점했다. 전반 33분에는 속공을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했다. 반면 마르티네스는 문전에서 몸싸움을 벌이던 중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득점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나는 언제나 루카쿠는 다이아몬드 원석이고, 그를 가공해주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 라우타로도 마찬가지다. 둘 다 아직 젊은 나이다. 더 발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루카쿠는 이날 2골을 추가하며 14골로 득점 선두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19골)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14골에 도달하며 인생 최고 득점력을 순조롭게 유지해가고 있다. 루카쿠의 기존 최다골은 2016/2017시즌 에버턴에서 기록한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5골이다. 파트너 마르티네스는 전술 기여도가 높은데다 9골을 넣으며 루카쿠의 좋은 파트너로 활약 중이다.

콘테 감독은 “루카쿠를 원했던 건 첼시, 더 거슬러가면 유벤투스 감독 시절부터인데 이제야 그 다이아몬드를 세공할 수 있게 됐다”며 루카쿠를 더 성장시킬 거라고 이야기했다.

인테르는 유벤투스와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이다. 승점 동률인 가운데 인테르가 1위, 유벤투스가 2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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