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안토니어 뤼디거(첼시)를 향한 토트넘홋스퍼 팬들의 인종차별 혐의를 조사하던 경찰이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했다.
뤼디거는 지난달 23일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인종차별에 시달렸다.
후반 16분 손흥민과 뤼디거가 신경전을 벌이던 과정에서 손흥민이 발을 높이 들었고, 뤼디거가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져서 고통을 호소했다. 일부 토트넘 팬들은 그라운드에 누워있는 뤼디거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언행을 했다. 경기장 내 전광판에 인종차별 경고 문구가 여러 차례 나왔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심각성을 인지한 토트넘 구단은 “어떠한 종류의 인종차별도 용납하지 않겠다.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일을 심각하게 인식했고, 인종차별을 가한 팬을 색출해 경기장 출입 금지 및 가장 강력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며 강경한 대응을 약속했다.
그러나 인종차별 혐의를 증명할 증거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6일 “경찰이 뤼디거에게 이뤄졌던 인종차별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토트넘과 협력해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광범위한 조사를 펼쳤지만, 인종차별 혐의를 뒷받침할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더 이상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경찰이 수사 종결을 선언한 것이다. 경찰은 제보를 독려하면서 새로운 증거가 발견될 경우 조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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