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5일 오후 11시 1분(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 원정 경기 상대 미들즈브러와 1-1로 비겼다. 단판 승부에서 무승부를 거둔 양 팀은 재경기를 준비한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에서 손흥민이 최전방에 나섰고,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우라가 뒤를 받쳤다. 중원은 해리 윙크스, 에릭 다이어가 맡았다. 수비는 세르주 오리에, 토비 알더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라이언 세세뇽이 출전했고, 골문은 파울로 가자니가가 지켰다.

전반 4분 만에 미들즈브러가 기회를 잡았다. 헤이든 콜슨이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때린 슛이 오리에를 맞고 마커스 타베르니에르에게 흘렀다. 타베르니에르가 재차 슛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토트넘은 전반 7분 맞불을 놓았다. 손흥민이 좌측에서 수비 두 명을 따돌린 뒤 내준 공을 에릭센이 받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0분에는 미들즈브러가 자책골을 넣을 뻔했다. 에릭센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맥네어 발 맞고 미들즈브러 골대 왼쪽을 살짝 비껴갔다.

전반 23분 토트넘이 큰 위기를 맞았다. 프라이가 길게 넘어온 세트피스를 슛으로 이어간 뒤 토트넘의 골대 앞에서 혼전 상황이 발생했다. 미들즈브러는 스펜스 등이 골을 노렸지만 수비와 골키퍼의 육탄방어에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 27분에는 세세뇽이 토트넘의 코너킥 이후 세컨드 볼을 잡아 상대 수비를 제치고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높게 벗어났다. 전반 34분에는 에릭센이 프리킥 키커로 나서 골문을 직접 노렸지만 힘없이 골키퍼에게 향했다.

후반 5분 미들즈브러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애슐리 플레처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은 뒤 조지 사빌이 넣어준 침투 패스를 받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한 점 뒤진 토트넘은 지오바니 로셀소, 에릭 라멜라를 투입해 공격태세를 취했다. 맹공에 나선 토트넘은 후반 16분 오리에가 우측을 돌파한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모우라가 다소 편안한 상황에서 헤더로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24분 토트넘이 아찔한 실수를 범했다. 수비지역에서 다이어가 베르통언을 향해 횡패스를 건넸지만 터치가 길어지며 상대에게 공을 빼앗겼다. 이후 플레처가 노마크 상태에서 슛까지 날렸다. 가자니가가 막았지만 토트넘 입장에선 위험한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36분 모우라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중거리 슛으로 역전골을 노렸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후반 43분에는 오리에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라멜라의 좋은 패스를 받아 슛까지 이어갔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벗어났다. 토트넘은 후반 막판까지 역전골을 위해 분투했지만 끝내 득점하지 못하며 재경기에 돌입하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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