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앤트워프(벨기에)] 임진규 통신원= 이승우의 팀내 경쟁자 알란 수자가 휴가에서 늦게 복귀하는 바람에 스페인 전지훈련에 동행하지 못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트트라위던(이하 STVV) 구단 관계자들은 선수가 이적을 원해 의도적으로 전지훈련 참가를 회피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벨기에 매체 '부트발벨기에'는 수자가 벨기에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브라질 국적의 수자는 이승우와 비슷한 시기인 지난해 6월 덴마크 클럽 베일레BK에서 STVV로 1년 임대 이적을 했다. 올시즌 17경기 3도움을 기록 중인 수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STVV의 왼쪽 공격을 맡았던 선수다. 이승우의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자 중 한명으로 꼽힌다. 실제로 이승우는 데뷔전이던 지난 21라운드 와슬란트베버른 전에서 수자 대신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수자가 팀을 떠난다면 이승우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현재 벨기에 리그는 겨울 휴식기 중이다. STVV는 지난 1월 4일(현지시간) 스페인 피나타르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1월 7일에는 분데스리가의 샬케04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밀로스 코스티치 감독은 이 경기를 앞두고 승점을 위해 절실하게 싸울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며 치열한 주전 경쟁을 암시했다. 코스티치 감독은 슬로베니아 출신이며 49세다. 시즌 종료까지 팀을 이끌 예정이다. 다음 시즌부터는 호주 출신으로 현재 감독 라이선스 취득을 앞둔 스티브 머스캣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사진= 신트트라위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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