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스웨덴의 두 장신 테크니션이 이탈리아세리에A 1월 이적시장의 문을 연다. 39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20세 데얀 클루세프스키다.

이브라히모비치는 AC밀란 입단이 임박했다. 밀란은 이미 이브라히모비치와 계약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힌 상태다. 지난해 미국의 LA갤럭시에서 뛰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여유 있게 새 팀을 물색해 왔고, 이미 두 시즌 동안 몸담은 바 있는 밀란행을 택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밀란의 가장 최근 우승을 이끄는 등 좋은 기억을 남긴 공격수다.

계약기간은 반 시즌에 불과하며, 양측이 합의할 경우 1년 더 연장할 수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밀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존중하는 팀, 내가 사랑하는 도시로 돌아간다. 이번 시즌 행보를 바꿔놓기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밀란은 겨울 휴식기를 맞은 세리에A 17라운드 현재 11위로 떨어져 있어 대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쿨루세프스키의 유벤투스 이적 역시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쿨루세프스키는 아탈란타에서 파르마로 임대돼 맹활약 중인 20세 유망주다.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장신(186cm) 왼발잡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다. 4골 7도움을 몰아치며 파르마가 7위에 오르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유벤투스는 반년 만에 세계적 기대주로 급부상한 클루세프스키를 잡기 위해 3,500만 유로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부가 조항이 모두 충족될 경우 이적료는 5,000만 유로까지 치솟을 수 있다.

클루세프스키의 남은 반 시즌 거취가 변수다.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클루세프스키를 즉시 유벤투스로 불러들일지, 아니면 파르마에서 이번 시즌을 마치게 할지 결정해야 한다. 파르마에 남겨둔다면 클루세프스키가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으로는 유벤투스의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윙어가 모두 고민스런 포지션이기 때문에 클루세프스키가 당장 주전급으로 활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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