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충격적인 강등 후 남기일 감독을 선임해 조기 승격을 노리는 제주유나이티드가 정조국 등 3명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제주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에서 활약하던 정조국(전 강원FC), 박원재(전 전북현대) 및 K리그2에서 뛰어 온 임동혁(전 부천FC1995)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남 감독과 깊은 인연을 맺은 선수들의 재회다. 정조국은 남 감독 아래서 활약하던 2016년 광주FC의 공격을 이끌며 득점왕과 MVP를 석권한 바 있다. 한때 한국 축구 최대 유망주였던 정조국은 FC서울, 오세르, 낭시, 광주, 강원을 거치며 36세 노장이 됐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강원과 계약을 마친 바 있다. 정조국은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알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 제주와 함께 날아오르겠다”고 말했다.

박원재는 전북의 측면수비 유망주였으나 선배들의 높은 벽에 막혀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던 중 지난해 하반기 성남FC로 임대됐고, 남 감독 아래서 주전급으로 활약한 바 있다. 박원재는 “지난 시즌 감독님께서 많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 이번에도 믿어주신 만큼 보답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센터백 임동혁은 2016년 부천에서 데뷔한 뒤 두 번째 시즌부터 매해 30경기 이상 출장하며 프로 경력을 쌓아 왔다. 190cm, 86kg로 다부진 체격을 갖고 있다. 최근 2시즌 연속으로 K리그2 베스트 수비수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남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시즌 제주의 가장 큰 고민은 수비였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영입을 진행했고 훈련을 통해 강화할 것이다. 또 나는 정조국, 박원재와 함께한 경험이 있다.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빠르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사진=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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