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뒤 토트넘홋스퍼가 승승장구 했지만, 많은 실점을 허용하는 등 수비적인 문제점은 여전하다.

올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끌 당시 토트넘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2위까지 하락했다. 결국 토트넘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한 뒤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빠르게 성과를 만들었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30(8승 6무 6패)으로 리그 6위까지 도약했다. 특히 토트넘의 득점을 주로 책임지던 해리 케인, 손흥민 외에 델리 알리 등의 득점력까지 살아나며 토트넘은 리그 8경기에서 18골을 뽑아냈다.

공격은 살아났지만, 수비적인 불안감은 남아있다. 토트넘은 지난 29일 최하위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전반 18분 후안 포이스가 위험지역에서 공을 빼앗기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1-1 상황이던 후반 16분에는 세르주 오리에가 자책골을 헌납했다. 이날 토트넘이 승점 3을 쌓았다면 4위에 근접할 수 있었지만, 수비 실책으로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됐다.

무리뉴 감독은 노리치전을 마친 뒤 “우리는 같은 실수를 항상 반복한다. 허용한 두 골 모두 매우 좋지 않다. 매 경기 수비 쪽에서 실수가 나온다”라며 직접적으로 수비 불안과 관련한 문제점을 짚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끈 토트넘은 컵대회 포함 총 10경기 중 무실점 경기가 단 1경기뿐이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는 팀과 만나도 대부분 실점이 있었다. 10경기에서 먹힌 골은 17점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수비적인 문제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토트넘의 수비 조직은 지나칠 정도로 부실하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원하는 바에 근접하기 위해서는 수비력을 먼저 해결해야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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