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리버풀이 울버햄턴원더러스를 상대로 안방에서 승리를 거뒀다. VAR이 양 팀의 희비를 갈랐다.

3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이 울버햄턴에 1-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울버햄턴을 꺾고 승점 55점을 확보하면서 2위 레스터시티(승점 42)를 승점 13점차로 따돌리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살라와 피르미누, 마네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바이날둠과 헨더슨, 랄라나가 중원을 지켰다. 이에 맞서 울버햄턴은 조타와 네투를 앞세워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홈팀 리버풀이 주도권을 잡고 울버햄턴의 골망을 두드렸다. 리버풀은 전반 41분 랄라나가 떨궈준 공을 달려들던 마네가 슈팅으로 연결해 울버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VAR 판독으로 랄라나의 핸들링 반칙 여부를 판독했지만, 공이 팔이 아닌 어깨에 맞았다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득점으로 인정됐다.

울버햄턴은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패스가 리버풀 수비수들을 지나쳐 네투에게 향했고, 노마크 상황에 있던 네투가 슈팅해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앞선 과정에서 패스를 연결한 카스트로가 오프사이드 판칙을 선언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전 VAR로 양 팀의 표정이 갈린 셈이다.

후반전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울버햄턴은 좌우 측면을 넓게 활용하면서 빠른 템포로 리버풀을 흔들었다. 울버햄턴은 후반 22분 조타가 판다이크로부터 공을 뺏어낸 뒤 오른쪽 측면에서 강력한 슛으로 마무리했지만 알리송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울버햄턴의 공세에 고전하던 리버풀은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피르미누가 밀어준 공을 살라가 이어받았지만 슈팅하기 전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고, 후반 37분에는 울버햄튼이 문전으로 한 번에 올라온 공을 히메네즈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뜨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치열한 공방전 끝에 리버풀이 마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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