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수원삼성을 떠난 베테랑 공격수 데얀이 다음 시즌 대구FC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대구는 27일 데얀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대구는 데얀과 세부 절차를 밟은 뒤 오는 1월 2일대구FC 공식 지정병원인 대구 으뜸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인천공항에서 '풋볼리스트'와 만난 데얀은 “시즌이 끝났고 이제 휴가를 위해 유럽으로 돌아간다”면서 “이곳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한다. 그동안 나에게 보내준 응원과 사랑에 감사하다. 다시 K리그에서 함께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K리그에서의 재회를 약속한 바 있다. 데얀은 결국 그 약속을 지켰다.

데얀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공격수다. 2007년 K리그에 입성해 11년간 K리그 무대를 누비면서 통산 357경기 189득점 45도움을 기록했다.

3년 연속 득점왕과 4년 연속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K리그에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데얀이 기록한 189득점은 이동국의 224득점에 이어 K리그 역대 두 번째 많은 기록이며,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가장 큰 강점은 골 결정력이다. 탁월한 슈팅 능력과 함께 정확한 위치선정능력, 문전 앞에서의 침착한 판단력 등을 바탕으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그 외 볼 키핑, 연계 플레이, 어시스트 능력 등 공격수가 갖춰야 할 강점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데얀이 합류할 경우 올 시즌 대구에 부족했던 득점력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데얀은 “대구FC는 K리그 최고의 팀으로 성장하고 있고, 무엇보다 최고의 팬들이 있는 팀이다.”고 한 뒤 “나를 신뢰하고 선택해준 것에 대해서 증명하고 싶고, 다가오는 2020시즌이 대구FC에게 최고의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나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 대구FC,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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