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폴 포그바가 어린 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다.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

맨유는 26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라포드에서 뉴캐슬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포그바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해 팀의 4-1 대승에 일조했다.

경기 후 포그바의 선물이 화제가 됐다. 포그바는 경기 전 워밍업을 위해 그라운드에 올랐다가 퇴장하는 과정에서 어린 팬에게 선물을 선사했다.

포그바는 자신의 오른쪽 팔목에 있던 팔찌를 건냈다. 해당 팔찌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를 담은 팔찌로 밝혀졌다.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에게 무언가를 건내고 싶었던 포그바는 망설임 없이 팔찌를 건냈고 어린 팬은 환한 웃음을 지었다.

프랑스 국적의 포르바는 어린 시절 부터 많은 인종차별을 경험했다. 맨유는 물론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등이 전개하는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도 적극 동참 중이다. 지난 8월 포그바는 "나의 부모님과 조상들이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한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자유롭게 일하고, 버스를 타고, 축구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EPL은 여전히 인종차별에 신음하고 있다. 손흥민도 수 차례 인종차별을 당했다. 최근에는 첼시 팬이 인종차별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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