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스널이 차기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지만 좀처럼 수락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건 이적시장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아스널의 감독 선임 상황에 대해 전했다. 브랜던 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은 아스널이 가장 공을 들이는 영입대상이었다. 그러나 로저스 감독은 현재 2위 돌풍을 일으키며 잘 나가는 레스터를 선호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은 ‘유로 2020’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의 벨기에를 두고 아스널로 떠날 리가 없었다.

아스널이 감독 구미에 맞는 선수단을 만들어주고, 그밖에도 전폭적인 자금 지원을 해 준다면 감독 선임이 수월할 수 있었다. 그러나 로저스 감독과 마르티네스 감독 모두 아스널에서 뜻대로 이적시장을 보내는 건 어렵다고 판단하며 제안을 고사했다.

아스널은 영입 자금을 아껴 쓰는 팀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여름 니콜라스 페페, 키에런 티어니, 다비드 루이스 등을 영입하며 1억 3,800만 파운드(약 2,168억 원)를 지출했으나 ‘짠돌이’ 이미지는 쉽게 없어지지 않았다.

아스널은 임시 감독이라는 점을 이유로 프레데릭 융베리 현 감독대행에게도 전폭적인 지원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16일(한국시간) 맨체스터시티에 0-3으로 패배하며 최근 홈 3연패(컵대회 포함)를 당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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