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에서도 녹슬지 않은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1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 16라운드 경기에서 유벤투스가 우디네세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최근 2경기에서 승리가 없던 유벤투스는 3경기 만에 값진 승전보를 울렸다.

유벤투스를 승리로 이끈 건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전반 9분 상대 수비수를 맞고 흐른 공을 재빨리 재치 있는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7분에는 곤살로 이과인이 찔러준 스루패스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일찌감치 나온 호날두의 2골 덕분에 유벤투스는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우디네세전에서 2골을 더한 호날두는 올 시즌 개막 후 치른 19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15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달성했다.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최초다. 호날두가 다시 한 번 진기록을 쓰며 ‘기록 브레이커’라는 명성을 이어간 것이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이적 후 파괴력이 이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득점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와 한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록이 아닌 팀의 승리”라면서 “개개인의 경기력에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팀 전체적인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유벤투스가 선두 자리를 지킨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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