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시티의 미켈 아르테타 코치가 친정팀 아스널의 감독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아스널은 지난달 말 성적 부진을 이유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경질했다. 프레드릭 융베리 감독대행 체제에서 지난 10일 첫 승을 거두긴 했지만, 아스널은 새 사령탑 선임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아르테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등 다수의 인물이 아스널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 “아르테타가 친정팀 아스널의 감독직을 맡길 원하고 있다. 단, 아스널 구단이 장기간 팀을 이끌 수 있도록 보장해줄 경우에만 말이다”라며 아르테타가 아스널 감독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테타 코치는 맨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하며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두 차례나 경험했다. 감독으로서 한 팀을 책임지고 이끈 경험은 아직 없지만, 아르테타 코치는 전술적 능력과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최근 인터뷰에서 “아르테타는 이미 감독 같다”며 감독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아르테타 코치는 젊은 지도자라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감독으로서 경험 부족이 단점 중 하나로 꼽힌다. 아스널이 아르테타에게 장기 계약을 선뜻 제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아스널은 빠른 시일 내로 차기 감독을 결정짓길 원하고 있지만, 차기 감독 후보들과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내년 여름까지 융베리 감독대행 체제를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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