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조 2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토트넘홋스퍼가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12일 새벽(한국 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토트넘이 바이에른뮌헨에 1-3로 패했다. 결과가 큰 의미는 없었다. B조 1,2위를 일찌감치 확정지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B조 1위 뮌헨은 승점 18점으로, 2위 토트넘은 승점 10점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지난 시즌 결승에 올랐지만, 리버풀에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토트넘은 다시 한 번 UCL 정상에 도전한다. 우승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 새로운 역사에 다시 도전하겠단 각오다. 리버풀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화려한 우승 이력을 자랑하는 무리뉴 감독까지 토트넘에 합류했다.

무리뉴 감독은 각각 다른 팀에서 두 번이나 UCL 우승을 이뤄낸 베테랑 감독이다. 2003/2004시즌 FC포르투를 이끌고 UCL 정상에 올랐고, 2009/2010시즌에는 인테르밀란에서 UCL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델레 알리 등 화려한 공격진에다 무리뉴 감독 특유의 수비 안정화 전략까지 더해진다면, 토트넘도 올 시즌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

무리뉴 감독은 뮌헨과의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조 2위로 16강에 오른 팀들 중 우리가 가장 강할 것이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른 팀들도 우리를 만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유 있는 자신감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믿고 싶은 공식이 있다. 무리뉴 감독이 UCL 우승을 차지한 두 시즌에 모두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고도 토너먼트에서 승승장구해 정상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무리뉴 감독이 토너먼트 강자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유다. 지난 시즌 아픔을 겪었던 토트넘은 ‘조 2위=우승’이란 무리뉴 감독의 UCL 공식이 이번에도 통하길 바라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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