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국내 최대 수준의 풋살대회 ‘AIA생명 H풋살리그’의 2019년 대회가 지난 7일 마무리됐다. 올해 대회는 1,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주최 측인 HNS가 독자 개발한 대회 관리 시스템으로 선수가 부족한 팀은 ‘용병’을 받아 출전하는 등 체계를 더했다.

HNS는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금융그룹 AIA생명과 함께 진행한 ‘2019년 AIA 생명 H풋살리그'가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국내 최대 구모로 진행된 대회에 지난 10월부터 약 2개월에 걸쳐 전국 5개 지역(서울, 일산, 안산, 대전, 부산)에서 총 60개 팀, 약 1,00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각 지역 리그 1~3위 팀이 전국 챔피언십 진출 자격을 얻었다. 전국 챔피언십 진출팀들은 지난달 19일 윤형빈, 이종훈, 김수영 등 KBS 개그맨들로 구성된 ‘개콘 FC’와 치른 스페셜 매치로 특별한 경험도 가졌다.

전국 챔피언십은 지난 7일 지역 리그를 통과한 16개 팀이 참가해 홈플러스 HM풋살파크 동대문점에서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는 여성부 8팀의 스페셜 매치도 함께 진행됐다. 남성부 최종 우승은 일산의 ‘FS혼’이 차지했고, 여성부 우승은 ‘아띠FS’가 차지했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여성부는 총 8팀만을 사전 모집했으나 짧은 신청기간에도 불구하고 30개 이상의 팀들이 참가의사를 밝혀 여성 풋살 인구가 늘고 있다는 걸 알려줬다. 최종환 HNS 대표이사는 “내년에는 여성부 출범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녀 우승팀은 항공료 지원을 받으며 세계대회에 참가한다.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2020년 AIA 챔피언십 파트너리그'에 한국 대표로 나가게 된다. 이 대회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의 메인 스폰서인 AIA 그룹이 2016년부터 아시아, 태평양 지역18개 국가의 임직원 및 고객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풋살 토너먼트다. AIA생명은 한국 남녀 대표로 출전하는 팀에게 항공료와 체재비를 전액 지원한다.

이번 대회는 HNS가 지난해 독자 개발해 운영 중인 ‘HMTOS’ 대회 운영 관리 시스템이 쓰였다. 리그 참가 선수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해 부족한 선수를 서로 영입하는 등 교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팀원이 갑자기 부족해질 경우 ‘용병’을 섭외해 대회에 참가하는 것도 가능했다.

올해 음료 스폰서로 참여한 롯데칠성음료가 게토레이를 후원하고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벌였다. 이 대회는 사랑의 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 SEN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사진= H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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