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LA갤럭시와 결별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가 친정팀 AC밀란 복귀를 추진하고 있지만 높은 연봉과 나이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올해를 끝으로 LA갤럭시와 계약을 종료하기로 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럽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는 팀은 친정팀 밀란이다. 밀란은 올해 공격수 크르지초프 피아텍과 하파엘 레앙을 영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 이브라히모비치와 협상 테이블에 앉은 이유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아약스, 유벤투스, 인테르밀란, 바르셀로나, 밀란, 파리생제르맹,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유럽 각국의 명문팀만 골라서 활약하다 2018년 처음으로 타 대륙 구단인 LA갤럭시에 합류했다. 38세 노장이지만 올 시즌 LA갤럭시에서 경기당 1골(31경기 31골)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득점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밀란은 계약서에 선뜻 사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의 나이가 적지 않은데, 이브라히모비치 측에서 부담스러운 연봉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ESPN’은 5일 “이브라히모비치의 나이는 38세다. 밀란 수뇌부에서도 영입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밀란의 영입 정책에 맞지 않은 영입이기 때문”이라며서 “더 중요한 건 이브라히모비치가 요구하고 있는 주급이다. 이브라히모비치 측이 요구하는 23만 유로(약 3억 원)의 주급은 밀란 입장에서 너무 높은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밀란에서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선 주급 삭감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할 수 있다. ‘EPSN’은 “이브라히모비치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와 밀란 수뇌부는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재정적 문제로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급할 것이 없는 이브라히모비치 측은 밀란 구단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적을 위해선 주급 삭감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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