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K리그1에서 올해 가장 좋은 활약을 한 선수로 조현우, 김보경, 타가트 등이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된 시즌 베스트일레븐은 감독, 주장, 미디어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중앙 수비수와 측면 수비수 등으로 세분하지 않고 4-4-2 포메이션에 맞춰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이 선정됐다.

베스트 골키퍼는 조현우(대구)가 선정됐다. 베스트 수비수는 이용, 홍정호(이상 전북), 김태환(울산), 홍철(수원)이 뽑혔다. 미드필더로 세징야(대구), 김보경(울산), 문선민(전북), 완델손(포항)이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 주니오(울산), 타가트(수원)도 선정됐다.

김태환은 수상 소감 중에도 "우승하지 못해 아쉽다. 내년엔 더 나아진 울산현대를 보여드리겠다"며 아쉬움을 먼저 밝혔다. 반면 우승팀 전북의 홍정호, 전북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려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홍철은 "올해 수원은 환호보다 야유를 많이 받았다. 내년에는 다시 환호로 바꾸기 위해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가장 압도적인 득표를 받은 선수는 골키퍼 조현우다. 조현우는 감독 12명 중 7명, 주장 12명 중 5명, 미디어 101명 중 49명의 표를 받았다. 환산점수 49.41점으로 절반에 가까운 득표를 독식했다. 모든 포지션 후보는 4배수였다.

가장 아슬아슬하게 선정된 선수는 미드필더 완델손이다. 완델손은 11.53점을 받았다. 후보 숫자가 많은 수비수와 미드필더는 표가 분산되는 경향이 있었다.

‘국가대표 프리미엄’과 ‘우승팀 프리미엄’이 예년만큼 심하지 않았다. 이들 중 현역 대표는 조현우, 김태환, 홍철, 김보경, 문선민이 있지만 꾸준히 뽑히는 선수는 조현우와 홍철 두 명이고, 주전은 홍철 정도다.

우승팀 전북 선수는 3명이었다. 울산 역시 3명을 배출했고 수원과 대구가 2명, 포항이 1명을 배출했다. 3위 FC서울은 베스트 11에 한 명도 오르지 못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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