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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김기동 감독 “우리가 이기고 울산이 우승하길 바랐는데”
유지선 기자 | 승인 2019.12.01 17:31

[풋볼리스트=울산] 유지선 기자= 포항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이 우승이 좌절된 울산현대에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1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포항이 울산에 4-1 승리를 거뒀다. 포항전 패배로 울산은 승점 79점에 머물렀고, 같은 시각 강원FC를 꺾은 전북(승점 79)에 다득점에서 밀려 우승이 좌절되고 말았다.

김기동 감독은 “울산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게 생각한다. 멀리까지 응원오신 포항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려 기쁘다”면서 “울산과의 경기는 민감하고 예민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더 긴장하고 준비한다. 선수들도 정신적으로 무장하고 뛰었다. 울산보다 이기고자하는 마음이 더 강하지 않았나 싶다”고 기뻐했다.

그러나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뒤늦게 전북의 우승 사실을 전해들은 김기동 감독은 “울산을 이겼지만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내 입장에서는 난감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가 울산에 이기고, 전북 쪽 경기에서 잘못돼 우승은 울산이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었는데”라며 울산에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아래는 김기동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

전체적으로 울산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게 생각한다. 멀리까지 응원오신 포항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려 기쁘게 생각한다.

- 울산의 어떤 점을 공략했는지

두 가지를 주문했다. 울산이 홈이기 때문에 앞에서 공격적으로 할 거라고 생각했다. 초반에 맞닥뜨려 주도권을 잡으면  내려가서 빠른 선수들을 위주로 카운트어택을 하려고 했다. 역습에 의해 실점했지만, 훈련한대로 나중에 수정을 하니 바로 정비된 모습이 보였다.

- 동해안더비

감독으로서 항상 모든 경기는 열심히 준비한다. 울산과의 경기는 민감하고 예민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더 긴장하고 준비한다. 선수들도 정신적으로 무장하고 뛰었다. 울산보다 이기고자하는 마음이 더 강하지 않았나 싶다.

- 울산의 우승 저지한 소감

이것도 하나의 경기다. 다만 울산을 이겼지만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안했다. 내가 좋아하는 도훈이 형이 감독으로 있기 때문이다. 내 입장에서는 난감했다. 울산에 이기고 저쪽이 잘못되서 울산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었는데, 하나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 다득점

분명히 시간이 갈수록 쫓기는 건 울산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우리가 역전했을 때 라인을 올릴 거라고 생각했고, 그에 대한 카운트어택도 준비했다. 정확히 맞아떨어졌는데, 선수들이 욕심내다보니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최고의 경기력이었는데, 다음 시즌 이런 경기를 최대한 많이 보여줘야

그렇다. 골 결정력은 아쉬웠지만 경기 내용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준비한대로 맞아떨어져가는 것을 보고 선수들도 믿어준 것 같다. 덕분에 마지막 경기에서 다득점을 할 수 있었다. 이런 모습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유지선 기자  jisun22811@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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