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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용수 “우리 미생들 고맙다, 하지만 ‘완생’ 되려면 멀었다”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12.01 17:23

[풋볼리스트=대구] 김정용 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지난 시즌 강등권이었던 서울을 3위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최 감독은 시즌 내내 ‘미생’으로 불러 온 선수들에게 ‘완생’ 칭호를 주기엔 이르다고 했다. 그저 감사를 표했다.

1일 대구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 38라운드(최종전)을 치른 서울이 대구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이 3위를 지켜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따냈고, 대구는 5위로 시즌을 마쳤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사실 올해를 되돌아보면 만감이 교차한다”고 했다. 시즌 내내 약해진 서울 선수단에 대한 불만을 밝히는 한편, 이들에 대한 독려를 그치지 않았던 최 감독은 ‘미생’들에 대한 애정을 밝히며 내년엔 더 강해질 선수단을 기약했다. 아래는 최 감독 인터뷰 전문.

 

- 경기 소감은

사실 올 한해를 되돌아보면 만감이 교차한다. 이 미생들을 데리고 힘겨운 레이스를 했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나 스스로도 부족함을 많이 드러냈다. 선수들에게 내 부족함을 많이 드러냈다. 내 히스테리를 받아 준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선수들에게 에너지를 주신 팬들께 감사한다. 오늘 경기는 준비한 대로, 공간을 지우고, 상대 키플레이어에 대한 밀착 마크를 했다. 이젠 끝났다. 작년 그 힘든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우린 하나로 뭉치면 항상 발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명예회복에 선수들이 앞장서 줬다. ACL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니 또 큰 숙제가 남아있다. 선수들은 박수를 받아도 된다. 고맙다는 말 해주고 싶다.

 

- 미생이라 불린 선수들, 시즌이 끝났는데 이제 완생인가?

아니, 어림도 없다. 우리는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 왔다. 여름 이후 에너지가 방전되는 현상을 직접 체감했다. 더 발전해야 한다. 고무적인 건 조영욱, 김주성, 윤종규 등이 기대 이상으로 발전해 줬다. 고요한, 박주영, 오스마르 등이 맏형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 줬다. 고맙다. 완생이란 우승했을 때나 어울린다. 우린 내년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고, 준비한 대로 됐는지?

이번 주 훈련 내내 선수비 후역습을 강조했다. 무릎 상태가 안 좋은 페시치와 고요한, 그리고 주세종을 벤치에 뒀다가 후반전에 활용하려 했다. 상대 김대원, 세징야, 에드가는 상당히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고 결정을 지을 수 있다. 늘 라인을 내린 상태에서 했다. 급한 쪽은 상대라는 걸 심리적으로 역이용했다. 많지는 않았지만 한두 차례 기회를 못 살린 건 아쉽다. 자칫 방심했다가는 상대 스리톱에게 실점했을 것이다. 전략을 우리 선수들이 잘 이행해 줬다.

 

- 내년 3년 만의 아시아 무대, 젊은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 기대되는지?

올해 들어오기 전 선수 구성의 시야를 넓혔다. 가능성을 봤다. 우리 전력 상승에 도움됐다. 그 친구들이 미래 자산이다. 내년 기대된다. ACL에서도 준비 상태에 따라 충분히 출전할 수 있지 않나 싶다. 간만에, 물론 플레이오프가 남아 있지만, ACL에는 맺힌 한이 있다. 정말 (우승이) 소원이다. 방점을 찍고 싶다.

 

- 내년 ACL 병행하려면 피로해질 텐데.

항상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병행은 쉽지 않다. 올해 경남처럼 어설픈 준비로 리그와 ACL에 접근하면 위험한 상황을 겪을 수 있다. 구단과 잘 협의해서 선수 보강부터 하겠다. 소통이 원활하게 잘 되고 있다.

 

- 명예회복하고 팬들을 상암에 불러들이겠다는 목표는 달성했나?

꾸준하고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쉽다. 전반기는 넘치는 자신감으로 오버 페이스를 했다. 백업 선수들이 내 눈에는 차지 않았다. 그래도 그 선수들이 좋은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명예회복이 내 머릿속에 첫 번째로 맴돈 말이다. 선수들은 올해 힘들었던 걸 절대 지우지 않았으면 한다. 내년은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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