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창원] 유지선 기자= 경남FC의 김종부 감독이 최종전에서 보여준 간절함을 이어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반드시 잔류에 성공하겠다고 약속했다.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인천과 경남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최종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승점 1점씩 나눠가졌고, 경남은 승점 33점 11위에 머물면서 부산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김종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오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이런 마음을 유지해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잔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마지막 플레이오프까지 최선을 다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승리가 절실했던 경남은 주포 제리치 카드를 전략적으로 아껴뒀다. 전방에서 많이 뛰는 선수들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 인천 선수들의 힘을 빼놓은 뒤, 제리치를 투입해 수비진을 흔들려는 계획이었다. 김종부 감독은 이른 시점인 전반 36분 김종진 대신 제리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끝내 인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종부 감독은 “전방에서 모자란 부분이 있었고, 제리치가 체력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빠른 투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하면서 “전반적으로 득점찬스가 많이 왔지만 골로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K리그1 잔류를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경남의 도전이 여기서 끝난 것은 아니다. 경남은 FC안양을 꺾고 올라온 부산아이파크와 오는 5일과 8일에 걸쳐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러 가지 전략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던 김종부 감독은 “오늘 경기처럼 공격력을 살리거나 수비를 튼튼하게 하는 등 원정에서부터 공격적으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경기를 하려고 한다”며 승강 플레이오프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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