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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맨유, 팬들에게 전세기 쐈다...'그래도 빅클럽'
김동환 기자 | 승인 2019.11.29 12:16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열혈 팬들을 위해 지갑 열었다. 여행사의 파산으로 인해 원정 응원길이 막힌 150명의 팬들이 카자흐스탄에서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맨유는 2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L조 5차전에서 아스타나에게 1-2로 패배했다. 경기는 패배했지만 팬들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미 32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에서 1군 선수들이 대부분 불참했고, 23세 이하 선수들로 원정 스쿼드를 꾸려 경험에 중점을 둔 경기였다. 

문제는 그라운드 밖에서 발생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대부분 클럽들과 함께 영국 최대 여행사인 '토마스쿡'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었다. 시즌 티켓 보유자 중 원정 경기까지 대부분 따라다니는 열혈 팬들 일부는 이미 시즌 초반 부터 여행 상품을 구매헀다.

하지만 토마스쿡은 지난 9월 돌연 파산을 선언했다. 축구팬 뿐만 아니라 일반 여행객까지 피해를 입어 정부가 나서서 수숩을 해야 할 정도였다. 맨유의 팬들 중 아스타나 원정 경기에 영향을 받은 팬은 150여명이었다. 

맨유는 이미 11월 초에 대책을 마련하고 팬들을 구제했다. '토마스쿡'에서 예약과 지불을 마쳤다는 증빙이 있을 경우 모든 무상으로 원정 응원에 동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모든 비용은 맨유가 지불했다. 

맨유의 공식 파트너사인 아에로플로트항공사도 도왔다. 맨체스터에서 직항 항공편이 없는 관계로 팬들은 토마스쿡의 전세기를 이용할 예정이었지만 역시 사라진 상황. 아에로플로트의 항공기를 마련해 특별기 운항을 실시했다. 팬들은 직항 편도 7시간의 비행을 걱정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 팬을 향한 구단의 자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맨유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유로파리그 L조 1위를 지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동환 기자  mae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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