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리버풀이 나폴리와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8일 새벽(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5차전 경기에서 리버풀과 나폴리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리버풀은 승점 10점으로 나폴리(승점 9)와 그대로 승점 1점차를 유지하고 E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4-3-3 포메이션을 꺼내든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와 로베르토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했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대신 조 고메스가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나폴리는 4-4-2를 기본 틀로 해 이르빙 로자노와 드리스 메르텐스가 투톱을 이뤘다.

리버풀이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전개했지만,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좀처럼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던 나폴리가 오히려 전반 21분 먼저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나폴리는 1대1 찬스를 맞은 메르텐스가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날려 선제골을 기록했다.

실점한 리버풀은 후반전 부지런히 반격에 나섰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데얀 로브렌이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이다. 후반 33분 아놀드를 투입한 리버풀은 여러 차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쳤다.

리버풀과 나폴리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E조는 혼돈의 상황이 됐다. 3위 레드불잘츠부르크는 헹크를 꺾고 승점 7점을 확보했다. 승점 10점으로 E조 선두를 지킨 리버풀과 2위 나폴리(승점 9)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잘츠부르크가 바짝 추격한 까닭에 E조의 16강 진출팀은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