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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승격과 MVP 노리는 ‘올해 최고 신인’ 조규성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11.26 15:00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올해 한국 축구 최고 신인 선수는 K리그1이 아닌 K리그2에서 등장했다. 정규리그 14골 4도움을 기록하며 FC안양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고, ‘2020 도쿄올림픽’ 주전 공격수까지 노리는 21세 조규성이다.

조규성에게 이번 겨울은 중요하다. 안양은 창단 최초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이미 부천FC를 넘었다. 부산아이파크까지 넘어서면 승격까지 한 단계만 남는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도 올림픽 출전을 위해 필수적인 단계다.

나아가 조규성은 K리그2 MVP까지 노릴 수 있는 위치다. 현재 부산의 이동준이 유력한 가운데, MVP 투표 전 열리는 맞대결에서 조규성이 결정적인 활약을 한다면 표심을 뒤집을 수도 있다. 조규성은 ‘풋볼리스트’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팀 승격이 개인상보다 중요하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MVP 수상 가능성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며 결국 기자의 함정에 걸렸다. 아래는 기자의 유도심문을 빠져나가기 위해 노력한 조규성과의 일문일답.

 

- 23일 부천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한 고비를 넘었다. 자신에 찬 상태인가, 아니면 불안한가?

“우리 팀 모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올해 부천을 한 번도 못 이겼기 때문에 첫 경기는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 그 말은 다음 상대인 부산이 오히려 부천보다 쉽다는 말처럼 들린다. 안양은 정규리그에서 부산 원정 4-1 승리를 거둔 적이 있지 않나.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부산이 2위고 우리가 3위라 객관적으로 불리하다. 비기기만 해도 부산이 올라간다. 반면 우린 잃을 게 없다. 더 편하고 자신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부산에는 김진규, 이동준 등 U22 대표 동료들이 있다. 최근 소집 때 승격 경쟁 이야기를 했나.

“만났을 때 플레이오프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그런데 진규 형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음식사진 올리길래 DM(메시지)을 보내서 ‘맛있겠다, 부산 때 보자’라는 이야기 정도는 했다. 정말 그게 전부였냐고? ‘형 저희가 이길게요’라고도 했는데 장난이었다, 장난.”

 

- 안양과 부산의 경기가 끝날 때까지 시상식 투표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동준과 조규성 모두 MVP 유력 후보라는 분석이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조규성이 활약한다면 MVP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 같은데.

“음, 사실 나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김동민 수석코치님이 이야기해주시더라. 내가 MVP 후보에 있고 현재로선 동준이 형이 유력한데, 플레이오프에서 부천과 부산을 상대로 잘 한다면 뒤집을 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 난 그냥 ‘열심히 해 보겠다’라고 대답했다. 전혀 의식하지 않냐고? 음, 솔직히 MVP 이야기를 들은 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은 한다.”

 

- MVP를 수상하기 위해 부산을 아주 크게 물리치고 싶겠네?

“우리가 이기면 내 MVP 수상 가능성도 조금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다.”

 

- 안양은 부산에 강하지만, 조규성 개인은 아직 프로에서 부산전 골이 없다.

“흠, 나보다는 팀이 강하다는 게 중요하다. 내 생각엔 우리 팀이 부산에 강한 스타일이다. 동준이 형도 그 점은 인정했다. 우리와 안산처럼 선수비 후역습 하는 팀이 부산 입장에서 상대하기 껄끄럽다고. 그래서 부천보다 우리가 올라가면 더 껄끄러울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 팀 분위기가 좋다. 나를 비롯해 개인상 후보에 오른 사람들 말고도 구본상 형, 유종현 형처럼 팀에 도움 되는 선수로만 이뤄져 있다. 최호정 형은 개인상 후보에 들었지? 아니라고? 그 형은 최고 수비수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왜 빠졌지. 이런 멤버들 모두 하나가 돼서 여기까지 온 거다.”

 

- 이번 겨울은 플레이오프와 U23 대표팀 등 바쁘면 바쁠수록 좋은 겨울이 됐다.

“감사한 일이다. 겨울 스케줄을 처음 봤을 때는 ‘아, 힘들겠다’ 생각도 들었지만 더 힘들어야 한다. 목표는 당연히 승격이고, 당장은 눈앞의 부산전 하나만 바라보고 있다. 만약 1월 U23 대표팀에 소집될 수 있다면 거기서도 경쟁해야 한다. 우리 팀 주장인 이상민 선수가 좋은 말을 해 줬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도 늘 노력해야 우리가 한 팀인 거라고. 다시 말하면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을 때도 노력하고 있어야 한다. 개인 기량 면에서도 이번 겨울은 중요하다. 올해는 프로 1년차라서 내 축구가 통했다면, 내년엔 플레이스타일을 읽힐 수도 있다. 그러지 않기 위해 더 성장하고 싶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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