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나폴리가 리버풀 원정을 떠나는 서포터스들의 홍염, 폭죽, 연막탄 등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 사용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영국의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5차전 상대 나폴리와 만난다. 지난 9월 UCL 1차전 원정경기에서 나폴리에 0-2로 패한 리버풀은 설욕을 준비하고 있다.

1차전 당시 나폴리의 열성적인 팬들에 의한 사고가 일어났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원정 응원을 떠난 리버풀 팬 2명이 바에서 나폴리 팬들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혈이 일어난 리버풀 팬들은 병원에 입원했다.

나폴리 측은 사고가 발생한 뒤 원정 응원을 떠나는 서포터스들에게 돌발행동 자제를 강력히 권고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6일 “나폴리는 팬들에게 안필드에서 홍염, 폭죽, 연막탄 사용 금지를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나폴리 측은 “UEFA 규정에 따라 모든 서포터스들이 현행 보안 규정을 준수하도록 요청했다. 팬들에게 안전에 대한 존중과 함께 진정한 열정을 바탕으로 응원해줄 것을 요구했다. 경기장의 계단이나 비상구 확보를 위해 폭죽 등 모든 화약 제품 사용도 금지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축구 경기장에서 홍염, 연막탄 등은 무기로 취급되는 반입 금지 물품이다. 지난 시즌 아약스와 유벤투스의 UCL 8강 2차전 당시 아약스의 원정 팬 54명이 화약 제품을 소유한 채 경기장에 입장하다가 체포된 바 있다. 나폴리 측은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며 팬들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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