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웨스트햄이 갈수록 멀어지는 ‘6강’ 목표를 위해 감독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목표는 중국슈퍼리그 다롄이팡을 이끌고 있는 라파 베니테스 감독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웨스트햄이 오랫동안 노려 왔던 베니테스 감독에게 본격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현 감독의 부진을 이제 참을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웨스트햄은 2018년 여름 펠레그리니 감독을 맡아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지난 시즌 10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는 12라운드 현재 3승 4무 5패로 16위까지 떨어져 있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 2무 4패로 무승에 그쳤고,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는 리그원(3부) 구단 옥스포드유나이티드에 0-4로 대패해 떨어지는 등 현재 가장 부진한 잉글랜드 구단으로 꼽힌다.

현재 성적은 구단 수뇌부의 기대와 딴판이다. 웨스트햄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 중위권 팀으로 꼽혔다. 독일의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스트라이커 세바스티앙 알레르, 비야레알에서 뛰던 미드필더 파블로 포르날스 등을 영입했다. 당시 수뇌부는 펠레그리니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해 줬으니 6강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다롄에서 연봉 약 182억 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햄이 맞추기 힘든 금액이지만, EPL 재도전 기회인만큼 웨스트햄은 베니테스 감독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웨스트햄은 지난 2015년 샘 앨러다이스 당시 감독과 결별할 당시에도 베니테스 감독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베니테스 감독은 발렌시아와 리버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뒤 2010년부터 떠돌이 감독 생활을 하고 있다. 인테르밀란, 첼시, 나폴리, 레알마드리드, 뉴캐슬유나이티드를 거쳐 올해 다롄에 부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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